이상한 마을의 이상한 거리에 이상한 집이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집을 무서워하지만 저는 이 집 안에 몰래 들어가보고 싶어요.
소문은 많지만 전 믿지 않을래요.
어떤 아이들은 밤이 되면 꼭대기 층이 빛이 나고 거기에는 정신 없는 외계인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어떤 사람들은 거실에서 이상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분명히 지하에서 나는 이상한 음악 소리를 들었다고 했어요. 집이 노래를 부를 수 있나요? 주방 전체가 액체괴물로 뒤덮여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과 얘기해 본 적도 있어요. 절대로 귀신을 믿지 않는 저와 가장 친한 친구도 그 집이 살아있다고 했어요!
제가 직접 확인해야겠어요.
제가 봤어요. 맹세해요. 지난 주에 집 안을 살짝 훔쳐봤어요. 일단 아무도 없었어요. 저는 발끝으로 서서 부엌 창을 몰래 들여다 봤어요. 냉장고 모서리가 보였어요. 냉장고에서 뭔가 이상한 빨간색 액체가 줄줄 흘러 나오는 걸 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아요. 그 때 지하에서 으스스하게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저는 완전히 겁에 질려서는 바로 집으로 뛰어갔죠.
하지만 저는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다시 갈 것 같아요. 안에 들어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누군가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해요. 저와 같이 가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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